호남취재본부 송보현기자
광주 광산구가 정부 국정과제로 반영된 지속가능 일자리 정책의 실행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광산구는 21일 오후 2시 수완문화체육센터에서 '시민과 함께 찾은 지속가능 일자리'를 주제로 '2025 지속가능 일자리 백서 포럼'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광주 광산구 청사.
지난해 7월부터 1년 2개월간 이어진 시민참여형 사회적 대화 결과를 종합한 '지속가능 일자리 백서' 완성을 앞둔 마지막 단계다.
포럼에서는 시민·노동자·기업·전문가가 함께 도출한 해답과 정책 방향, 실행 방안을 공유한다. 채준호 전북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고, 김주일 한국기술교육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유창복 성공회대 겸임교수, 한경록 광주연구원 실장, 윤혜영 광산구의원 등이 토론을 이어간다.
광산구는 지난 3월 '녹서' 발간 이후 사회적 대화 전담 기구를 중심으로 2단계 대화를 운영했다. 제조업·공공서비스·민간서비스·마을·녹색전환·돌봄 등 6개 분과와 마을 순회 대화, 온라인 사회적 대화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모았다. 1단계에서는 시민이 던진 1,436개 질문에 대해 1만여 건의 답변이 모였으며, 이를 토대로 6대 의제와 23개 일자리 모델을 도출했다.
이번 포럼은 이러한 성과를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설계를 위한 심층 토론과 시민 의견 수렴으로 진행된다. 구는 결과를 반영해 10월 말까지 백서를 완성하고, 이어 정책 실행계획서인 '청서' 작업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시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병규 구청장은 "시민참여형 사회적 대화가 이제 정책 수립과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광산구 지속가능 일자리를 성공시켜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광산구의 풀뿌리 시민참여형 대화는 '지역 주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 '주거·복지·돌봄 등 사회임금 확대 지원' 등 국정 과제와도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