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용의 눈물' 배우 박상조씨 별세…향년 80세

폐암 투병 중 4일 별세

배우 박상조씨가 폐암 투병 끝에 4일 오후 2시께 경기도 일산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0세.

유족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8월 폐암 말기를 진단받은 뒤 항암 치료를 받으며 생활했으며, 지난달부터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

1945년생인 박상조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1969년 MBC 공채 탤런트 1기로 데뷔했다. 이후 '전원일기', '한지붕 세가족', '모래시계', '용의 눈물', '태조 왕건', '장희빈', '어사 박문수', '대왕세종', '태종 이방원' 등 다수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꾸준히 연기 경력을 쌓았다.

특히 '수사반장'에서는 범인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용의 눈물'에서는 은부 장군 역으로 주목받았다. 연극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50년 가까이 연기 활동을 이어온 그는 대중에게 깊은 존재감을 남겼다.

빈소와 장례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유족 측에서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문화스포츠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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