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이오테크닉스, 신규 레이저 장비 성과 현실화 단계 진입'

iM증권은 25일 이오테크닉스에 대해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신규 장비 성과를 가시화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이오테크닉스의 기존 주력 제품인 Marker 장비 매출이 반도체 경기 회복과 사용처 증가에 따라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신규 성장 동력인 Annealing, Cutting 장비 부문에서의 성과가 현실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익률이 높은 반도체 장비 부문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반도체 장비 매출 비중이 2024년 39%에서 2025년 65%, 2026년 68%로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2026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각각 27%, 61% 증가한 4800억원, 1238억원(영업이익률 25.8%)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 송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990억원, 영업이익은 197억원(영업이익률 19.9%)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이라며 "저수익 디스플레이·이차전지 장비 비중 확대와 상여금 지급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장비 부문은 향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Annealing 장비는 삼성전자 P4, P5 라인의 1C 나노 DRAM 투자와 400단 이상의 NAND 생산 적용으로 주문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 미국, 일본 반도체 업체들의 고가 장비 초기 출하도 2026년 중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Cutting 장비는 최대 고객사 HBM 3E와 OSAT향 출하가 이미 진행 중이며, 2026년에는 HBM 4용 울트라 숏펄스 장비 출하가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Marker 장비 매출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NAND 경기 회복과 신규 라인 투자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AI 반도체 Chip-let화로 EMI 쉴드, 방열판 등에 레이저 마킹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진했던 PCB 장비 부문은 2026년부터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송 연구원은 "PCB 장비 매출은 2025년에 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줄어들겠지만, 2026년부터 투자 싸이클이 상승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며 "디본더 장비 발주가 늘고 있는 데다 PCB Driller 장비 매출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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