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은 현장에서' 이상일 용인시장 모현읍 아파트 주민과 '소통 버스킹'

교육·교통 등 주민 건의사항 직접 챙겨

지난 23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의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아파트에는 50여명의 주민이 한자리에 모였다. 주민을 마주한 사람은 이상일 용인시장. 이 시장은 입주민들과 두 시간 가까이 대화하면서 단지 내 하자 문제부터 교육, 교통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23일 용인 처인구 모현읍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아파트를 방문한 이상일 용인시장이 주민들과 주요 현안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아파트 주민과의 대화는 이 시장이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네 번째 '공동주택 민생현장 소통 버스킹'이다. 이 시장은 ▲고림동 힐스테이트 둔전역(6월), 힐스테이트 고진역 1·2단지(7월), 마북동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8월)에 이어 매달 한 차례씩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주민들과 함께 단지 곳곳을 둘러본 이 시장은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위해 시는 사전에 주민들로부터 52건의 건의사항을 받아 검토 작업을 벌였다. 이중 간담회에 앞서 19건은 이미 처리했거나 처리 중이다. 이 시장은 21건에 대해서는 중장기 검토 중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현실적으로 처리가 어려운 12건은 간담회에서 구체적으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는 도시계획도로 개통 지연, 버스 증차, 공항버스 신설 등 당장 시급한 주민 현안은 물론 경강선 연장, 광역급행철도 신설 등 시가 추진 중인 굵직한 광역교통 계획에 대한 질문과 답변도 이어졌다.

이 밖에도 이 시장은 자율방범대 지원 요청, 청소년 센터 조성, 버스 정류장 가로등 추가 설치, 공터 부지 정비 등 다양한 주민들의 요구를 사항을 챙겼다.

이 시장은 "그동안 시가 주민들의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아파트가 살기 좋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아직 불편한 점이나 하자가 남아 있다"며 "교통이나 교육 면에서 미흡한 것들도 많은 만큼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은 적극적으로 도와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행사에 이어 다음 달 20일에는 처인구 소재 용인 드마크데시앙에서 소통 버스킹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자체팀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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