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블랙코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개최

미국프로골프협회 2028년 격전지 선정
올해 라이더컵 유치, 여자 대회 첫 성사
PGA 챔피언십도 2033년 블랙코스 개막

202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처음으로 블랙코스에서 펼쳐진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난도 높기로 악명 높은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주립공원 블랙코스에서 대회가 열린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랙코스에서 여자 프로골프 대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올해는 블랙코스에서 오는 26일부터 사흘 동안 유럽과 미국 골프 대항전이 개최된다.

2028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주립공원 블랙코스에서 열린다. AFP연합뉴스

블랙코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도 쩔쩔매는 극상의 난도로 악명이 높다. 2002년 이곳에서 열린 US오픈 때 타이거 우즈(미국) 혼자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2009년 루커스 글로버(미국)가 챔피언에 등극한 US오픈 때는 4언더파가 우승 스코어였다. 퍼블릭 코스인 이곳에는 평소 "몹시 어려운 코스이므로 아주 뛰어난 실력을 지닌 골퍼만 플레이하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는 갈수록 어려운 코스에서 열리는 추세다. 특히 2010년 이후에는 여자 대회에 문을 닫아걸었던 남자 메이저 대회 개최 코스에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여는 일이 잦아졌다. US여자오픈은 올해 에린 힐스를 비롯해 페블비치, 올림픽 클럽, 파인허스트, 오크몬트 등 남자 메이저대회 단골 개최 코스에서 줄줄이 열렸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2033년 PGA 챔피언십도 블랙코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문화스포츠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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