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공동 5위…헐, 3년 만에 통산 3승 환호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FR 3언더파
우승 없이 3개 대회 연속 톱 10 만족
티티꾼 마지막 홀 4퍼트 보기 준우승

김세영이 3개 대회 연속 톱 10에 올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해밀턴타운십의 TPC 리버스벤드(파72·68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작성해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4라운드 1번 홀에서 그린을 살피고 있다. 해밀턴타운십(미국)=AFP연합뉴스

김세영은 지난달 CPKC 여자오픈 공동 10위, FM 챔피언십 3위에 이어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10위 이내의 성적을 냈다. 특히 그는 6월부터 출전한 9개 대회 중에선 6차례 톱 10에 진입했고, 최근 5개 대회로 좁히면 4차례나 톱 10에 들었다.

김세영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차 공동 9위를 달렸지만 끝내 역전에 성공하진 못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12승을 달성한 김세영의 마지막 우승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이다.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3개 홀에서 좋은 기회가 있었으나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해 조금은 실망스럽지만, 전반적으로는 좋은 경기를 했다. 다음 주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찰리 헐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해밀턴타운십(미국)=AP연합뉴스

찰리 헐(잉글랜드)이 4타를 줄여 1타 차 우승(20언더파 268타)을 거뒀다. 2016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과 2022년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 이어 3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약 4억2000만원)다. 지난 7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경기 중 두 번이나 쓰러진 끝에 기권했고, 지난달에는 주차장에서 넘어져 발목을 다치는 등 최근 악재를 겪었다.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1타 차 선두로 마지막 18번 홀(파5)에 올랐지만 4퍼트로 보기를 범해 준우승(19언더파 269타)에 만족했다. 로티 워드(잉글랜드) 3위(18언더파 270타), 야마시타 미유(일본) 4위(17언더파 271타), 넬리 코르다(미국)와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혜진은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챔피언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14위(13언더파 275타)다.

문화스포츠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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