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국제선 부활해야”…무안 이전 반대 목소리

시민회의 “통합 이전 땐 성장 동력 상실”
17일 창립총회…국제선 재개 추진

광주공항을 무안으로 옮기기보다 국제선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생 단체인 광주공항 국제선 부활 시민회의(준비위)는 9일 논평을 내고 "광주공항 통합 이전은 광주와 무안, 호남을 위한 답이 아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광주공항 국제선을 부활시키고, 무안공항은 화물 물류와 항공 교육 특화 기능 공항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고 밝혔다.

광주 광산구 제1전투비행단 조종사들이전투기로 항공훈련을 마치고 착륙하고 있다. 제1전투비행단 제공

이들은 "통합 이전 시 애물단지가 될 것이다. 광주는 성장 동력을 잃고 지역민의 항공 불편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통합 이전에 찬성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 설문조사를 근거로 여론이 바뀐 듯 포장하는 것은 비민주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시민회의는 오는 17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임한필 광산시민연대 수석대표와 강수훈 광주시의원 등 20여명이 뜻을 함께했다. 다만, 강 의원은 "광주공항 국제선 부활에는 공감하지만 이런 논리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명단에서 제외해달라"고 밝혔다.

이 모임을 제안한 배훈천 복합쇼핑몰 유치 광주시민회의 대표는 "정당이나 집단을 막론하고 광주공항 국제선 부활에 동의하고 활동하려는 사람들이 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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