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송보현기자
광주·전남에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며 방재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호우 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3일 오후 광주 북구 신안동 한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 기준 광주와 전남 담양에 호우경보, 전남 나주·곡성·화순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나주와 광주 서구 풍암 지점에는 각각 시간당 54㎜, 47㎜의 강한 비가 내렸다.
폭우로 광주 서창천(벽진동 지점)은 홍수 정보 심각 단계에 올라 범람 위험이 제기됐다. 서구 풍암동 풍암나들목 교차로는 침수돼 차량이 우회 통행했다. 방재 당국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하천 주변과 둔치 주차장 등 위험 지역 접근을 삼가 달라고 권고했다.
비는 이날 오후 9시까지 5~60㎜, 많은 곳은 80㎜가량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