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디자인페어' 9월 마곡서 개최…서남권 생활 트렌드 집결

지난해 첫 행사 4만명 관람…생활트렌드 제안

서울 서남권 마곡이 산업·주거·문화가 결합한 복합 생활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기업 연구소와 강소기업이 집결한 첨단 산업단지와 더불어, 신혼부부와 전문직이 선호하는 주거지, 다양한 문화 인프라가 어우러지며 '자족형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흐름 속에서 마곡은 전시·문화행사의 무대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28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마곡 르웨스트 내 코엑스 마곡에서는 다음 달 11일부터 14일까지 '제2회 마곡리빙디자인페어'가 열린다. 지난해 첫 행사에서 나흘간 4만3000여 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관심을 끌었고, 올해는 14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규모를 키웠다.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in 마곡 전경.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마곡은 이미 서울 서남권의 산업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LG사이언스파크, 롯데중앙연구소, 에쓰오일 기술연구원 등 200여개 기업이 입주하며 총 매출 규모가 25조원을 넘어섰고, DL그룹 본사 이전도 확정됐다.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도심형 산업 생태계로 성장하는 모양새다.

주거 인프라도 빠르게 확대됐다. 마곡 엠밸리 대단지를 비롯해 르웨스트·원그로브 등 복합시설, 특급 호텔이 들어서며 생활 편의성이 높아졌다. 마곡나루역 하루 평균 이용객은 1만명을 넘고 공항 접근성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직장인의 거주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기반 속에서 지난해 문을 연 코엑스 마곡은 단순 전시장을 넘어 기업과 주민, 방문객이 어우르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전시·콘퍼런스와 함께 신제품 발표회, 팝업스토어 등이 이어지며 산업과 문화가 맞물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음 달 예정된 마곡리빙디자인페어는 '없던 집: 어떤 집'을 주제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집'과 '기존에 없던 방식의 집'을 제안한다. 생활 제품 전시는 물론 젊은 작가와 함께하는 아트오브제 체험, 테마관 전시 등 프로그램이 마련돼 서남권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확산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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