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글로벌 무기수요 증가세 지속…방산주 저가매수 기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주목"

NH투자증권은 21일 방산주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진전으로 주가 하락했지만, 글로벌 무기수요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전이 성사돼도 1953년 한국처럼 현재 전선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의 영토 확장이라는 본질적인 안보 위협이 해소되지 않는 휴전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방산주 주가 하락에 대해 이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휴전 진전 영향"이라며 "러시아와 유럽의 긴장 완화가 무기 수요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짚었다. 또한 "'방산 환경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높아진 주가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도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유럽의 무기 수요 감소 가능성은 작게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일단 휴전 협상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만약 된다고 해도 정황상 러시아의 요구가 많이 관철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전이 돼도 러시아의 영토 확장이라는 본질적인 안보 위협이 해소되지 않는 휴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이는 중동이나 아시아의 국가들에도 '무력에 의한 영토 침탈이 가능하다'는 교훈을 준다. 결국 글로벌 무기 수요 증가 추세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방산주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 4조2000억원을 통해 해외 생산 기지 확보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추진하고, 중장기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에 대해선 "UJTS(미 해군 훈련기 교체사업) 선정 가능성이 높다. 2027년 1분기 중 사업자 선정 예정"이라며 "KF-21 중동 수출 가능성도 높은데, 정치적 제약으로 F-35 도입이 어려운 중동에 매력적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