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송보현기자
광주 광산구에서 수해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집중호우 피해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복구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광산구 제공
18일 광산구에 따르면 송정1동 기관·사회단체·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 캠페인을 벌여 모은 300만원을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 전달했다. 수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주민 지원을 위해 100만원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광산구 통장단과 주민자치회는 420만원을,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협의회는 300만원을 각각 후원했다.
개인과 기업의 참여도 이어졌다. 한 개인 독지가는 소독수 200통(300만원 상당)을 자원봉사센터에 후원했으며, ㈜협성종합건업은 1억원을, 신한은행 호남본부는 1,500만원 상당의 선풍기와 여름 이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 고기마트푸드㈜는 밀키트 3종(700만원 상당), ㈜운현궁은 이불(2,700만원 상당), 사회복지행정연구회는 300만원을 각각 나눔문화재단에 기탁했다.
광산구는 피해 시설 복구 지원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 모금도 진행 중이다. 지난 12일 기준 2,263만원이 모였으며, 10월 31일까지 '고향사랑e음'과 민간 플랫폼 '위기브'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어룡동과 삼도동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 혜택이 확대된다. 이달 말까지 일부 답례품(한우, 쌀 등 17종)을 증량 제공하고, 선착순 100명에게는 커피 기프티콘도 지급한다.
현장 복구 지원 활동도 이어졌다. 대한 적십자봉사회 광산구협의회는 이동 세탁 차량을 운영하며 침수 피해 주민에게 무료 세탁·건조 서비스를 제공했다. 광산구 자원봉사센터는 812명의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주택·상가·경로당 청소를 지원했다. 한국 전기기술인협회 광주 전남도회는 피해를 본 주택, 경로당, 어린이집 등 11곳에 전기 시설 보수와 교체 봉사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