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기기자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FC)가 연인 조르지나 로드리게스(31)에게 선물한 약혼반지가 수십억 원대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받은 다이아몬트 약혼 반지를 공개했다.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12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인스타그램에 거대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사진을 올리며 호날두와의 약혼 사실을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약혼과 관련 "이번 생뿐 아니라 모든 생에서 'Yes I do(결혼에 동의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얼리 전문가들은 반지의 가격이 200만~500만달러(약 28억~69억6000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이아몬드 전문업체 레어 캐럿의 아자이 아난드 대표는 중앙의 보석이 D컬러, 무결점 클리어리티에 30캐럿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며 최대 500만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D컬러는 다이아몬드 색상 등급 중 가장 무색에 가까운 최상급을 뜻한다. 무결점 클리어리티는 내외부 흠이나 내포물이 전혀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로럴 다이아몬드의 로라 테일러 약혼반지 전문가는 중앙 보석이 15~20캐럿으로 200만달러 이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일러는 "오벌컷(다이아몬드를 타원형으로 깎은 형태) 특유의 다면 세공이 빛을 극대화해 어떤 각도에서도 밝고 생동감 있게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양옆에 세팅된 큼직한 보조 다이아몬드가 중앙 스톤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며 안전성을 위해 백금에 보석이 장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테일러는 "최근 몇 년간 본 것 중 가장 인상적인 반지 중 하나로, 세계적인 축구 스타 커플에 완벽히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호날두와 로드리게스는 8년째 연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두 딸을 두고 있다. 호날두는 2010년 6월 러시아 모델 이리나 샤크와 교제 중 다른 여성과 사이에서 첫째 아들을, 2017년 6월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 남매를 얻은 바 있다.
이들의 약혼 사실이 알려지자 축하 메시지도 쏟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배우자인 방송인 로런 산체스 베이조스는 "정말 축하한다"는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