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은 관세 부과 안 할 것'…시장 혼란 진화

SNS 통해 성명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미국 세관당국이 1㎏ 금괴와 100온스 금괴를 관세 부과 품목으로 분류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금 거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 1㎏ 금괴는 세계 최대 금 선물 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널리 거래되는 상품이다. 이에 더해 미국이 세계 최대 금 정제국인 스위스에 39%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골드바에도 이같은 초고율 관세가 부과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금 관세 부과 방침에 시장이 혼란에 빠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금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확인하면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은 금융자산이자 글로벌 통화로서의 기능을 지니고 있어 관세가 부과되는 구리 등 일반 원자재와는 성격이 다르다. 전문가들은 만약 금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전 세계 금 거래 및 시장 안정성에 큰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국제부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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