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와이지, 블핑 등판 전부터 깜짝 실적 행진'

하나증권이 11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에 대해 에스엠과 마찬가지로 음원과 기획상품(MD) 매출 부문에서 지속적인 서프라이즈가 나타나고 있고, 블랙핑크의 월드투어가 반영되는 하반기에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YG는 최근 3개 분기 연속 '깜짝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04억원(전년 동기 대비 +11%), 83억원(흑자전환)으로 시장 기대치(34억원)를 또 한 번 상회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별다른 신보가 없었음에도 음원 매출이 1분기 대비 40억원을 상회한 건 베이비몬스터의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이라며 향후 더욱 가파른 수익화를 점쳤다.

이 연구원은 또 "비용 측면에서는 트레져 관련 제작비 약 13억원이 2분기로 이연 반영됐음에도 오히려 원가 구조가 개선되고 있는데, 이는 신인 그룹의 흥행으로 실적 레버리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점은 블랙핑크의 투어 관련 실적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고,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YG의 역대 최대 MD 매출은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가 있었던 2023년(약 780억원)으로 분기 평균 19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3개 분기 평균 MD 매출은 227억원으로 블랙핑크 투어 없이 달성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는 3분기 한국·미국·유럽에서 스타디움 투어가 15회 진행되는데, 가장 큰 팝업스토어는 베이징·상하이 포함 중국 5개 도시에서 8월부터 약 4주간 진행된다"며 "하반기는 역대 사상 최대 MD 매출이 예상되며, 블랙핑크·베이비몬스터·트레져 각 1번씩 컴백하면서 2023년도에 기록했던 분기 역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365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자본시장부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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