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도 다이버도 '풍덩'한 까닭?… 부산항만공사, 북항친수공원 수중 정화

'해녀와 바다', 경관수로 첫 수중 투입

2인 1조, 폐밧줄·플라스틱 수거 작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지난 2일 부산지역 비영리단체 '해녀와 바다'와 함께 북항친수공원 내 경관수로에서 환경 정화활동을 실시했다고 4일 알렸다.

북항 친수공원은 2023년 11월 개장 이후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면서 경관수로 일대에 부유 쓰레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먼바다에서 표류해 오는 해양 쓰레기까지 더해지며 수질 관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BPA는 그동안 경관수로 일대의 부유 쓰레기를 육상에서 정기적으로 수거해 왔지만 이번처럼 수중에 침적된 폐기물을 직접 인력을 투입해 수거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정화활동은 부산지역 다이빙 동호회 '해녀와 바다'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폐밧줄, 플라스틱, 캔류 등 각종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활동은 2인 1조 체제로 운영돼 수중 작업의 안전을 확보했으며 무더위 속 봉사자들을 위해 넥밴드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도 지급해 안전관리를 꾀했다.

'해녀와 바다'는 부산에서 활동 중인 해녀와 직장인들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이며 매월 2회 정기적으로 수중 쓰레기 수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BPA 송상근 사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친수공간을 정화하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쾌적하고 깨끗한 경관수로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힘줬다.

수중정화 활동 참가자들.

수중환경 정화활동을 벌이는 참가자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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