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경기도가 감정가 2억4000만원 상당의 압류 동산 공매를 진행한다.
경기도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동산 522점에 대한 온라인 전자 공매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공매 물품을 보면 감정가 1080만원 상당의 피아제 시계를 비롯해 루이비통 가방(398만원), MOOTS 자전거(225만원), 순금 거북이, 명품 골프채, 카메라, 양주 등 522점으로 감정가 총액은 2억4200만원이다.
자세한 물품 목록은 오는 18일 공매 전용 사이트인 한국경공사(koreapublicauctio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청
경기도는 낙찰자가 안심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낙찰 물품이 위조품으로 판명될 경우 납부금 환불과 함께 감정가(최저입찰가)의 100%를 보상한다.
압류 동산 공개 매각은 고액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환수하고, 조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로, 직접 동산 공매를 시행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 중 경기도가 유일하다.
이번 전자 공매 참여자는 스마트폰과 PC만 있으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낙찰자는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발표된다. 입찰 방법, 낙찰 절차, 유의사항 등은 이달 18일 경기도 누리집(gg.go.kr)을 통해 공개된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공매에 출품된 물품은 모두 납세 의무를 회피한 고질 체납자의 거주지에서 압류한 것"이라며 "성실한 납세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빈틈없는 조세행정과 강도 높은 체납처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가택 수색과 동산 공매를 통해 4억5000만원을 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