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등 대전지역 14개 대학, '늘봄학교 고도화' 협력

목원대 등 대전지역 대학이 늘봄학교의 질적 고도화를 위해 뭉쳤다. 지역 대학이 상호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늘봄교육을 공동 기획·운영키로 한 것이다. 이는 전국 최초의 사례다.

목원대는 지역 14개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하는 '대전형 RISE U-늘봄 협의체'가 출범했다고 31일 밝혔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31일 '대전형 RISE U-늘봄 협의체' 발대식을 마친 후 참여 대학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원대 제공

협의체 출범은 지역 대학이 지역 사회와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실천적 선언이자, 협력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대학은 목원대(주관대)와 국립한밭대, 건양대, 대덕대, 대전과기대, 대전대, 대전보건대, 배재대, 우송대, 우송정보대, 충남대, 한남대, 한국침례신학대,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캠퍼스 등이다.

협의체는 지역 늘봄 강사 인력이 수도권 등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이 함께 인재를 양성해 돌봄의 책임을 분담하는 데 활동 목적을 둔다.

참여 대학은 그간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늘봄강사 양성과정을 하나의 공동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대학별 인적·물적 교육 자원을 한데 모아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각 대학의 특화 분야를 반영한 전문화된 늘봄학교 교육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운영한다.

전영주 목원대 사범대학장은 "대전형 RISE U-늘봄사업은 부모의 자녀 돌봄 부담을 줄이고, 지역이 떠안은 저출산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교육모델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협의체 출범은 지역 대학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전제로 공교육 혁신에 나서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며 "목원대는 사업 주관대학으로서 지역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함께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세종중부취재본부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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