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올트먼 오픈AI CEO와 만나… AI 협력 강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동석
APEC CEO 서밋 초청장도 전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하고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등 협력 관계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회동을 마친 뒤 함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주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올트먼 CEO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동석했다고 한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 회장은 AI 반도체와 AI 생태계 확대를 비롯한 오픈 AI와 SK그룹의 전방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곽 사장 등이 동석한 것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의 HBM은 오픈AI가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는 엔비디아 GPU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이다.

최 회장은 또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올트먼 CEO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APEC 민간 추진위원회에서 "각 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CEO 초청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의 이번 만남은 지난 2월 서울에서 열린 회동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들은 지난해 1월과 6월에도 잇달아 만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IT부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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