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일웅기자
한국조폐공사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광복 80주년 기념 골드바'를 한정 출시·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골드바는 8.19g과 19.45g 등 2가지 중량으로 출시돼 이날(21일)부터 판매한다. 골드바는 중량별 815장씩 한정 제작된다. 중량과 제작물량은 모두 광복의 상징을 담았다. 8.15g은 광복절(8월 15일), 19.45g은 해방을 맞이한 1945년을 의미한다.
광복 80주년 기념 골드바 실물 사진. 한국조폐공사 제공
골드바 전면에는 숫자 '80'이 기하학적 문양으로 표현돼 대한민국의 80년 성장의 파동을 형상화한다. 제품에는 개별 시리얼넘버가 각인돼 수집과 투자에 모두 적합하다.
특히 케이스와 보증서 디자인은 '진관사 태극기'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이 태극기는 일장기 위에 태극 문양과 4괘를 검은 먹으로 덧칠한 형태로 디자인돼 항일 의지와 독립 염원을 표현한다.
진관사(서울시 은평구 소재)에서 발견된 이 태극기는 독립유공자 백초월(1878~1944년) 스님이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유물로 광복의 상징이자 민족 자존의 증표로 평가받아 2010년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기념 골드바는 투자형 골드바에 한정 수량과 시리얼 넘버를 동시 적용한 조폐공사의 첫 사례로 투자가치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제품 구매는 조폐공사 온라인쇼핑몰과 화폐 제품 판매관(서울시 마포구 소재)에서만 가능하다. 중량별 815장이 소진되면 동시에 판매도 종료된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가치를 담은 이번 골드바가 국민에게 의미 있는 자산으로 남길 바란다"며 "조폐공사는 앞으로도 공공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