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서 '대박'쳤다… 경자청,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연간목표 2배 넘어

박성호 청장 “외투기업 정착, 재투자 맞춤형 지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투자유치에 '대박'을 쳤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은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실적이 총 3억536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 알렸다. 도착 기준 실적은 3억6270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한 수치로 연간 목표액 1억8000만달러의 196%를 상반기에 이미 초과 달성한 성과이다. 중동 지역 분쟁,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고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눈길이 쏠린다.

경자청은 이번 성과가 박성호 청장 취임 이후 본격화된 산업구조 고도화와 전략형 투자유치 정책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단순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첨단기술·스마트물류·글로벌 R&D 기능이 결합한 고부가가치 복합형 모델로 전환을 시도해 온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 상반기 유치된 투자 다수는 정주 인프라와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첨단산업 기반 복합 투자 형태다. 경자청은 향후 유럽, 중동, 중화권, 동남아 등 핵심 권역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IR 활동을 이어가고 기업 맞춤형 유치전략과 체계적 사후관리로 안정적 투자 생태계를 조성해간다는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실적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첨단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결실"이라며 "하반기에도 기업 정착, 재투자 유도, 정주환경 개선에 집중해가겠다"고 힘줬다.

경자청은 외국인 투자유치를 지역 연계성과 고급 일자리 창출, 주거·생활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정책목표와 연계한 전략형 모델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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