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기자
인천의 새 병원선 '건강옹진호'가 본격적으로 정기 진료를 시작한다.
인천시는 27일 인천항 역무선 부두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문경복 옹진군수,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옹진호 취항식을 열었다.
국비 8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26억원이 투입된 건강옹진호는 기존 병원선(108t)보다 배 이상 큰 270t급에 길이 47.2m로, 최대 44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46㎞로 운항할 수 있다.
인천 새 병원선 '건강옹진호'. 인천시
순회진료 지역은 덕적면, 자월면, 연평면 기존 3개 면에서 백령면, 대청면, 북도면까지 6개 면으로 확대됐다.
기존에는 내과, 한의과, 치과 진료만 가능했으나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 보건교육실이 추가돼 예방접종, 골밀도 검사, 엑스레이(X-Ray), 혈액검사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공중보건의사 3명을 포함해 총 7명이 근무하는 건강옹진호는 연간 44회, 총 132일 순회 진료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새로 출발하는 병원선이 섬 주민과 어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며 "의료 취약지역에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