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동문 박수곤 송우산업 회장, 발전기금 1억원 쾌척… “대학 중심 역할 자랑스러워”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동문 박수곤 송우산업 회장이 학교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고 11일 전했다.

이날 오전 동아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이해우 총장을 비롯해 박수곤 회장,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이자 동아대 총동문회장, 대학 본부위원 등이 함께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박 회장은 "최근 동아대가 글로컬 대학 선정 등 여러 면에서 중심 역할을 해내고, 어려운 과제도 앞장서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동문으로서 큰 자긍심을 느낀다"며 "대학을 잘 이끌어주시는 총장님께 감사드리고 지역에서 존경받는 신정택 회장님과 함께하게 돼 더없이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지역 기업과 대학이 상생하면서 훌륭한 인재가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해우 총장은 "동문 여러분이 학교를 아끼고 걱정하며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대학 여러 지표가 상승했고, 구성원들도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내실을 탄탄히 다져 동문에게 자랑스러운 대학, 명실상부한 한강 이남 최고의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화답했다.

동아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수곤 회장은 1998년 송우산업을 창립, 자동차와 산업용 고무호스 국산화를 선도하며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수입에 의존하던 인터쿨러 호스를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자동차 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박 회장은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상임의원, 제10∼11대 양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경제계 발전에도 힘써왔다.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와 친환경적 자동화 공정 개발 등으로 2015년에는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동아대 관계자는 "박 회장의 발전기금 기탁은 지역 사회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모범 사례로,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곤 송우산업 회장(왼쪽) 동아대 발전기금 1억원 쾌척. 동아대 제공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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