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비수기에도 좋았던 리노공업, 성수기 진입'

실적 개선세 뚜렷…AI스마트폰 수혜 예상

비수기 속에도 준수한 실적을 거뒀던 리노공업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 규모를 더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공지능(AI) 관련 제품군이 늘어나고, 스마트폰 시장 회복의 겹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2일 KB증권은 이런 배경에 리노공업의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9.6%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3만9400원이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리노공업은 올해 1분기 매출 784억원, 영업이익 3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0%, 50.0% 증가한 규모로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전체 스마트폰 수요 성장은 느리지만,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보급형 모델 출시와 신규 AP칩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올해 2분기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KB증권은 리노공업이 올해 2분기 매출 836억원, 영업이익 3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16.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2~3분기는 계절적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양산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메디컬 관련 매출은 판매단가(ASP) 상승과 더불어 1분기 100억원을 웃도는 호조세가 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의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중화권 수요 회복과 AI스마트폰 중심으로 전년 대비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리노공업 전체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 AP 관련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는 신규 비메모리 고객사를 확보하며 신규 양산 매출도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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