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道 지하화 연계해 지상 도로 친환경 전환…기본계획 용역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지난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경인고속도로 상부 구간의 일반도로화에 대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총사업비 1조3780억원을 들여 인천 서구 청라1동에서 서울 양천구 신월나들목까지 15.3km 구간에 왕복 4차로 지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위치도. 인천시

경인고속도로 지하에 고속도로가 새로 건설되면 기존 지상 고속도로는 일반도로로 전환돼 평면 교차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습 정체를 해소하고 인천의 도심 단절과 도시미관 저해 문제를 해소하게 된다.

또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인천 제3연륙교(영종국제도시∼청라국제도시)와 연계돼 서울 도심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가장 빠른 도로 코스가 될 전망이다

시는 지상 도로 차선을 일부 축소하고 중앙에 녹지를 조성해 소음, 매연, 비산먼지 등 환경 문제 유발을 완화할 계획이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조기 착공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주관 타당성 평가에 필요한 사업예산이 올해 정부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되도록

지역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경인고속도로는 1968년 개통 이후 대한민국 산업화에 중추적 역할을 했지만, 인천 도심을 단절하는 문제점으로 인해 시민이 장기간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상 도로가 일반도로로 전환되면 인천시민의 숙원인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실현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며 "지상 도로 기본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해 인천시 여건에 맞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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