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국)=권해영특파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對)중국 관세를 125%로 상향한 직후 중국이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UPI연합뉴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SNS 게시글을 공유한 뒤 "세계는 무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할 준비가 됐지만 중국은 정반대의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국가별 상호관세 발효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5일부터 모든 국가에 10%의 보편관세, 이날부터 각국의 무역장벽을 감안해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효했다. 이번 조치로 미국의 교역 상대방에는 10%의 보편관세만 적용된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125%로 즉시 상향했다. 중국의 맞불관세 부과에 따른 2차 재보복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