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한 것에 대해 '유감'을 밝혔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서둘러 잡아줄 것도 촉구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는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앞서 24일 한 총리 탄핵 사건 선고기일을 먼저 지정한 것에 대해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헌재의 결정"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세력이 마주 서서 각자의 주장을 소리치고 있다. 강진형 기자
민주당의 문제 제기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재에 먼저 제출됐는데, 헌재가 한 총리 탄핵소추안을 먼저 선고하는 것이었다. 조 대변인은 "헌재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까지는 선입선출의 원칙을 지켜왔는데 왜 선입선출을 어기고 윤석열보다 먼저 한덕수에 대해 선고하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니 헌재가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정치적 주장에 흔들리고 있다는 국민적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기일을 서둘러 잡아줄 것도 촉구했다. 조 대변인은 "헌정질서 수호의 막중한 책무를 진 헌재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을 한 데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하며, 윤석열에 대한 선고기일을 지체 없이 결정해 파면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