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지난해 100억대 보수…'경영 성과 덕'

대한항공 51.3억·한진칼 41.5억·진에어 9.5억원
"급여 변동 없고 경영 실적 따라 성과급 지급"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대한항공 호실적에 힘입어 100억원대 보수를 받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제공

18일 대한항공과 한진칼, 진에어가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51억300만원, 한진칼에서 41억5373만원, 진에어에서 9억56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보수 총액은 102억1273만원으로 전년보다 25.2% 늘었다.

2023과 비교해 대한항공에서 받은 보수는 30.3% 늘었는데, 이는 경영 실적에 따른 성과급 등이 지급된 영향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급여는 변동이 없으나 2023년 노사 합의에 따라 성과급 최대 지급 한도가 월 기본급의 500% 확대됐고, 전년도 경영 성과에 따라 지난해 3월 전 임직원에게 400%가 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그보다 앞서 1월에는 안전목표 달성에 따른 장려금을 100% 지급했다고 했다, 또 대한항공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다만 조 회장이 한진칼에서 수령한 보수는 전년 대비 2.0%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당시 유예했던 성과급이 2023년 지급된 여파로 분석된다. 진에어에서는 지난해 4월 임원 선임의 결과로 보수를 받기 시작했다.

산업IT부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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