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일웅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봄철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선로 주변 공사현장과 철도차량 시설물의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코레일 직원들이 24일 수도권차량정비단에서 KTX-청룡 하부의 부품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제공
안전점검은 해빙기 낙석과 지반침하 등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선로 주변 공사현장 545개소와 봄철 자주 발생하는 전동열차 객차 2630칸의 차량고장, 전차선 급전장애 원인 개소를 중심으로 실시한다.
우선 코레일은 선로 주변 공사현장을 주 1회 이상 밀착 점검하고, 신규 공사업체를 대상으로 안전수칙 및 작업승인 절차 등 특별 안전교육을 벌일 계획이다.
또 봄철 꽃가루·황사·미세먼지로 전자장치 고장이 잦은 전동열차 객차를 일제 점검한 후 공조장치 스팀 세척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조류 산란기인 3~4월 전차선 조류방지설비 1만5877개를 보완하는 등 열차에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조치한다.
행락철과 농번기에 늘어나는 도로 통행량과 철도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건널목사고와 여객 사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설비 점검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안전점검을 통해 전국 730개 철길 건널목의 경고등·차단기 등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321개 역사에 설치된 승강장 안전문(PSD)의 센서와 엘리베이터(1535대), 에스컬레이터(2817대) 등을 일제 점검할 예정이다.
홍승표 코레일 안전기술총괄본부장은 “봄철 해빙기에 맞춰 시설물 관리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지능형 CCTV 등 디지털 기술로 실시간 위험요인을 감지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