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기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철강 제품의 일종인 중국산 후판에 최대 3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예비 판정 결과를 발표하며 철강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20분 기준 포스코스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8550원(25.07%) 오른 4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POSCO홀딩스(5.21%), 현대제철(6.26%), 동국제강(13.27%), 세아제강(5.22%), 문배철강(19.56%) 등 철강주가 일제히 강세다. 세아제강의 경우 장중 한때 16만3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전일 산업자원통상부 무역위원회가 중국산 후판에 대해 27.91~38.0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업계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관세가 적용될 전망이다. 관세가 적용되면 국내 철강업계의 단가가 높아지고 판매량이 확대될 수 있다.
백제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후판을 생산하는 국내 철강사 3곳(POSCO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중국산 후판 수입 가격 상승에 따른 후판 가격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면서 "이번에 부과된 예비 판정 관세 33%의 절반 수준으로 후판 가격이 상승한다고 가정할 경우 POSCO홀딩스, 현대제철의 올해 전사 영업이익이 각각 13%, 31%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