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첫 여수항 모항 국제크루즈 운항 ‘성공적’

"모항지 자리매김…크루즈 유치 활동 최선"

전남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첫 여수항 모항 국제크루즈 ‘이스턴 비너스’호가 1박 2일의 대마도 일정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운항을 종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길이 183m, 높이 12층, 무게 2만6,000t에 달하는 ‘이스턴 비너스’호는 700여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크루즈다. 전국에서 모객된 265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지난 8일 오후 2시 여수항을 출발해 대마도 히다카츠항을 경유한 뒤 9일 오전 9시 여수로 돌아왔다.

국제크루즈 ‘이스턴 비너스’호. 여수시 제공

국제크루즈 ‘이스턴 비너스’호. 여수시 제공

시는 선사가 8,000만원 상당의 선용품, 식자재 등을 관내 업체를 통해 조달하며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모항은 8시간 내외의 관광 후 돌아가는 기항과 달리 크루즈 승객들이 승선 전후 체류하면서 숙박뿐만 아니라 식사, 쇼핑, 관광 등 다양한 간접 소비를 유발한다.

또 정기적인 모항 운영이 이뤄지면 선박 정비·급유 등 관련 사업이 성장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 관계자는 “크루즈 상품을 판매하는 두원크루즈페리㈜가 2월 중 여수항을 모항으로 일본 나가사키(후쿠오카), 규슈(사세보) 등을 기항하는 2항차를 추가했다”며 “여수항이 크루즈 기항지를 넘어 모항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크루즈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항은 국내 7대 기항지 중 하나로 지난 2012년부터 2024년까지 총 46척의 크루즈가 기항했으며, 올해도 국제크루즈의 8항차 기항을 앞두고 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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