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현지기자
서울 김포공항 주변이 첨단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지역 상생 기능이 어우러진 공항복합도시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이 일대를 서남권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6일 제6차 도시재생위원회 심의에서 ‘김포공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원안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 강서구 공항동 1373 일대(107만㎡)를 ‘김포공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하고 계획을 수립해왔다.
이번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시는 김포공항 일대를 ‘모빌리티 산업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자금 지원, 세제 혜택, 규제 완화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첨단산업의 진출을 유도한다. 특히 스타트업과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혁신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서울 3도심(서울 도심, 영등포·여의도, 강남)의 국제 기능을 지원하는 국제 비즈니스 관문 역할을 하는 것과 동시에 마곡 광역 중심과 공간·기능적으로 연계해 김포공항~마곡~상암·수색을 잇는 서남권 신성장 산업거점으로 조성한다.
이번 계획은 지난 9월 발표된 ‘김포공항 혁신지구’ 사업과 연계 추진된다. 시는 당시 강서구 공항동 35만4000㎡ 부지를 혁신지구로 지정하고, 김포공항을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 S-BRT(간선급행버스) 등 신규 복합환승 시설과 연계한 모빌리티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확대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시는 ①미래 신성장 산업거점 구축, ②국제·광역교통 거점 조성, ③신성장 혁신지원 인프라 확충, ④지역 상생방안 마련 등 4개 추진 실행전략과 16개 세부 사업(혁신지구 7개, 주변지구 9개)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김포공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확정으로 김포공항 일대가 UAM 등 미래교통허브 및 모빌리티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활력 도시로 재탄생할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모빌리티 첨단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서남권 신경제거점 조성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