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성기자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군수 함명준)은 25일,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이사장 함명준)이 2024년도 ‘해양심층수 농식품 산업화 미생물 개발사업’을 통해 고성군 해양심층수 유래 김치 유산균을 활용한 김치를 본격 생산한다고 밝혔다.
‘해양심층수 농식품 산업화 미생물 개발사업’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이 주관하고,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공동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발효 미생물 자원화 및 산업화 사업이다.
2023년에는 221종의 미생물에 대해 특성 평가를 완료하고, 그중 활성이 우수한 유산균 10종을 선별한 바 있다. 2024년에는 그 중 김치 유산균인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드(Leuconostoc mesenteroides GS76)균주와 락토바실러스 브레비스(Lactobacillus brevis SC95) 균주를 이용해, 시중 판매 유산균을 비교 미생물로 사용해 고성군 아라김치에서 현장 실증 생산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해양심층수에서 분리한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드 균주로 제조한 김치가 가장 풍미가 좋고 유용 물질(만니톨) 생성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드 균주는 산업적 이용을 위해 활성 건조 분말로 제조했다. 이 분말을 아라김치에서 공급받아 김치를 생산한 결과, 김치 종균으로서의 활용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어 지속적으로 종균김치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해양심층수산업 고성 진흥원은 내년에 김치 유산균의 대량생산을 통해 고성군 내 김치 제조업체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더불어 고성군 내 발효주 제조기업과 해양심층수 유래 효모에 대해 발효주 현장 실증 평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 김용환 원장은 “해양심층수 유래 유용 발효 미생물에 대해 산업화 연구를 발효식품뿐만 아니라 농업 분야까지 확대해 고성군 내 관련 기업 등에 공급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준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