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김의겸,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김 전 의원 측은 "전체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과 함께 기소된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2022년 7월19일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 윤 대통령과 한 전 대표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명과 강남구 청담동 바에서 첼로 공연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이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10월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국감에서 제기한 의혹은 국회의원 면책특권이 적용돼 불기소했고, 유튜브를 통해 방송한 것에 대해서만 기소됐다.

강 전 대표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월 사이 총 19회에 걸쳐 유튜브 방송에서 해당 내용을 다뤄 윤 대통령과 한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 결과 첼리스트 A씨가 전 남자친구 B씨에게 한 거짓말에서 의혹이 비롯됐다고 판단했다. 특히 강씨는 B씨와 공모해 A씨가 술자리 의혹이 사실인 것처럼 인터뷰하도록 강요하고, 유튜브를 통해 관련 방송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강씨는 2022년 11월 유튜브 생중계 중 한 전 대표 등의 주거지를 무단 침입한 혐의도 받는다.

사회부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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