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훈 대구시의원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1년, 청소·조경·시설관리 미흡”

서면 시정질문, 대책 촉구
“관리·활용방안 마련해야”

대구시의회 권기훈 의원(국민의힘·동구3)은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팔공산 국립공원 인근의 교통 혼잡과 관리 주체의 불명확성으로 인한 주민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시의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9일 밝혔다.

권기훈 시의원은 “2023년 12월,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당시에 환경부와 대구시는 환경 보존과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공원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국립공원 승격 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질적인 민원들이 해결되지 않고, 관리 주체간의 책임 회피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권 시의원은 이어 “팔공산은 대구의 중요한 자연·문화 유산이자 관광 자원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서면 시정질문에 나서게 된 배경을 밝혔다.

권 의원은 명품마을 신규 조성, 낙타봉 탐방로 신설, 구름다리 건립 재추진 등 팔공산 주변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대구시의 구체적인 발전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권 의원은 국립공원 승격 이후 오히려 공원마을지구내 청소, 조경, 시설 관리가 미흡해 주민과 방문객이 불편을 겪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는 한편, 국립공원내 토지 소유자와 산소 방문객의 출입제한, 토지매입 지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시와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또 팔공산순환도로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간선도로 개설과 탐방로 및 관광지를 연결하는 도로 확충 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국립공원 승격 이후 관광객 증가로 기존 주차 시설의 수용 한계가 드러난 만큼, 대형 차량과 일반 차량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주차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팔공산 국립공원내 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해 지역 주민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기존 주차장 부지에 특산물 판매장을 조성해 지역 특산물을 방문객에게 제공할 것을 제안하며, 이를 위해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팔공산은 국립공원 승격으로 국가적인 자산이 되었지만, 여전히 대구의 소중한 자산이다”라며, “대구시는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국립공원 위상에 걸맞은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 방안을 책임감 있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