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LIV 골프의 간판선수 대결 이벤트에서 상금은 가상화폐로 지급한다.
미국 골프닷컴과 골프위크 등은 27일(현지시간) "다음 달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가 맞붙는 이벤트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가상화폐 거래와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 기업인 크립토닷컴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대회 명칭은 ‘크립토닷컴 쇼다운’으로 결정됐다. 이 대회는 공식 대회가 아닌 유료 TV 중계용 이벤트 대회지만 사실상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 4명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4명이 PGA투어와 LIV 골프의 간판선수라서 양대 기구의 자존심 대결의 성격도 가미돼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이긴 쪽은 수백만 달러에 해당하는 크립토 가상화폐를 받는다. 미국 주요 프로 스포츠 대회에서 상금을 가상화폐로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선수 4명에게 출전비는 1인당 400만 달러씩 먼저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회는 오는 12월 1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