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욱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민간 자유 제안형 2차 공모를 27일부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민간 자유 제안형'은 민간 사업자가 청년, 신혼부부 등 입주자에게 맞는 테마를 제안하는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이다.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은 입주자 맞춤형 주거 공간과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한다.
당초 LH는 연 1회 공모를 계획했는데, 공모 접수 건수가 많아 연 2회로 늘렸다. 지난 6월 1차 공모에서는 3000가구 모집에 6297가구가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3940가구가 선정됐다. LH는 대구 중구의 청년 예술가의 창의력 발휘를 돕는 주택, 경기 안성시의 발달장애인 직업자활과 자립을 돕는 주택 등의 사업 계획안을 받아들여졌고, 연내 매입약정 체결을 위한 후속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27일부터 공모가 시작된 민간 자유 제안형은 사업계획 구상 시간을 고려해 내년 2월 25일부터 3월 4일까지 접수를 진행한다. 서류 심사는 내년 3월 20일, 사업자 선정을 위한 본 심사는 내년 4월 30일, 매입약정은 내년 7월 말로 예정돼 있다.
이 밖에 중앙부처와 사전 기획된 주택 운영 테마에 맞춰 주택을 짓는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특정 테마형'도 있다. 이는 지난달 29일 공모가 올라왔으며,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LH는 다음달 16일 서류 심사, 다음달 27일 본 심사를 거쳐 내년 3월 매입약정을 맺을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은 민간의 창의력을 기반으로 공공임대주택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