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이준경기자
전남 완도군은 ‘2024년 청정 전남 으뜸 마을 만들기’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청정 전남 으뜸 마을 만들기’는 주민 주도로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는 과정을 통해 화합과 공동체 정신을 키우고 자치 역량을 강화하자는 풀뿌리 주민자치 사업이다.
올해 전남도는 주민 참여도, 추진단 운영 실적, 홍보 실적, 수범 사례 등을 평가해 '우수 으뜸 마을' 75개소를 선정했다.
지난 2022년 이후 3년 연속 우수 시·군으로 선정된 완도군에서는 올해 완도읍 소가용마을, 노화읍 구목·마삭마을, 신지면 동고마을, 약산면 관중마을 등 5개 마을이 선정됐다.
소가용마을은 휴경지를 공동 텃밭으로 조성하고 수확한 작물 판매금을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했다. 노화 구목마을은 어두운 연못가에 태양광 조명을 설치하고 경관·환경 정비를 통해 야간 산책로를 조성했다.
노화 마삭마을은 인구 18명이 거주하는 곳이다. ‘섬 속의 섬’이라는 주제로 경관 개선을 위한 꽃밭 조성과 향후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삭도 일주일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지 동고마을은 3년간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벽화 거리를 조성했고, 약산 관중마을은 특산물인 고추와 흑염소 이미지를 활용한 특색있는 우편함을 제작해 마을 홍보·경관 개선 효과를 봤다.
천종실 행정지원과장은 “이웃 간 소통과 공동체 정신 함양, 내 마을을 가꾸는 과정이 으뜸 마을 만들기 사업의 진정한 의미다”며 “내년에도 다른 시·군과 차별화된 과제를 추진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