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GS건설이 아파트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공동개발에 나선다.
GS건설은 26일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에서 LK삼양과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조기감지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허윤홍 대표와 구본욱 LK삼양 대표가 참석했다.
GS건설은 전기차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아파트의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올해 9월 대응 전략을 수립한 후 LK삼양과 기술검토를 진행해왔다. 이번 MOU를 통해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우선 전기차 하부 이상온도 감지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전기차 하부의 온도 이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관리자가 신속히 대응해 소방대의 초기대응 시간을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주차 관제 시스템에 AI를 활용해 주차장 전역에서 화재 위험을 감시하고 실시간으로 경고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통합관제 플랫폼도 개발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약 13개월간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GS건설은 전기차 배터리 하부 구조와 주차장 환경에서의 열 확산 특성을 분석해 감지 시스템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설계, 시공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GS건설은 내년 소방방재청의 전기차 화재 대응 관련 세부 지침 공포에 앞서 정부의 지침 방향을 참고해 회사 차원에서 전기차 화재 안전 설계 가이드라인과 화재 대응 기술 로드맵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