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은 받자면서 아들은 안받나'…정유라, 정우성 저격

"책임 진다면서 결혼 안 한다니" 공개 비판
"친자, 평생 혼외자 꼬리표 달고 살 것"
"피난민은 불쌍하면서 자식은 안 불쌍하냐"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의 딸 정유라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 출산에 대해 저격했다. 연합뉴스, 정우성 인스타그램

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의 딸이자 전 승마 국가대표 선수 정유라(28)가 그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정유라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정우성의 혼외자 출산을 저격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앞서 24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문가비가 최근 출산한 아들이 정우성의 친자라고 보도했으며, 이에 정우성 측은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그렇게 남을 나오라 마라 하더니 '애 아빠 나와'가 돼버렸느냐"며 "여기가 할리우드도 아니고 베트남도 아닌데 난민부터 시작해 혼외자까지, 혼자 글로벌하게 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나이 먹고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피임을 안 하다니 엄청나다. 비슷한 일이 꽤 있었을 것 같다"며 "정치에 관련된 말 많이 하면서 정치랑 엮지 말라고 하더니, 이젠 애는 낳아놓고 결혼이랑 엮지 말라고 한다"고 비난했다.

정유라는 "여기가 베트남이냐. 여자 임신시키고 결혼은 안 된다고 하는 짓을 하느냐"며 "진짜 이기적이다. SNS에 '정우성이 애 아빠'라고 한 것도 아니고 출산했다고 올린 것뿐인데 상의 안 했다고 난리 치는 건 뭐냐"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책임은 진다면서 결혼은 싫다는 게 무슨 소리냐. 정우성이 저러다 장가라도 가는 날엔 (아이는) 그대로 혼외자 아니면 첩의 자식 취급을 받을 텐데 그게 어떻게 책임이냐"며 "요즘은 20대 초반 애들도 안 그런다. 걔네도 책임을 질 거면 결혼하고, 안 질 거면 '책임진다'는 말장난을 안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활동을 9년간 해온 정우성. 정우성 인스타램

또한 그는 "피난민은 불쌍해하면서 평생을 혼외자 꼬리표 달고 살아갈 자기 자식은 안 불쌍한 이런 모순이 바로 좌파의 특징"이라며 "난민은 우리 땅에 받자는 놈이 자기 집엔 제 아들도 안 들이려 한다"고 거센 저격을 이어갔다. 아울러 "앞으로 아랫도리를 막 놀려 출산율 부족 국가에서 자기 자식 하나도 간수 못 하는 사람은 정치에 끼지 말길 바란다"며 "아이는 부디 잘 자라서 나중에 아빠가 자신을 모르는 척하면 '정우성 나와'라고 질러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평생 이 인간을 싫어했는데 말년에 자식한테 자식 버린 걸로 사람 취급도 못 받고 살 것을 생각하니 처음으로 불쌍하다"며 "세상에서 가장 아픈 게 자식의 원망이고 가장 돌리기 힘든 것이 이미 멀어진 자식의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우성은 9년간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 활동을 해오다 지난 7월 사임한 바 있다.

이슈&트렌드팀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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