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팬클럽 쓰레기 무단투기 포착…'그 가수에 그 팬' 공분

한 고속도로 휴게소서 쓰레기 무단투기
"버리지 말라고 하는 데도 막무가내더라"
누리꾼 "그 연예인에 그 팬이다" 분노

최근 경북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트로트 가수 황영웅의 팬들이 외부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고 있다. 보배드림

트로트 가수 황영웅이 학교폭력, 사생활 등의 논란 이후 복귀한 가운데 그의 팬들이 휴게소에서 외부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황영웅 팬클럽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이른 아침 한 고속도로 휴게소. 단체로 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외부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쓰여 있고 일하는 분이 외부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하는데도 막무가내로 버리고 갔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연두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여성들이 휴게소에 외부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이 담겨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황영웅 팬들이 이용한 관광버스. '황영웅 부산 파라 3호'라고 적혀 있다. 보배드림

이와 함께 '황영웅 부산 파라 3호'라고 적힌 관광버스 사진도 공개됐다. 전날 부천실내체육관에서는 황영웅 공식 팬카페가 주최하는 '제1회 당신편 파라다이스 대축제'가 개최된 바 있다. 전국 각지에서 팬들이 모이는 만큼 해당 버스를 대절해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연예인에 그 팬" "상식이 없는 거냐" ""외부 쓰레기 반입금지라고 쓰여 있는데. 혹시 못 읽어서 그런 거니" "연예인 이름 새겨진 티셔츠 입고 저러고 싶을까" "진짜 막무가내네" "팬이라면서 이런 일로 이슈되게 하고 싶을까" "쓰레기는 본인이 좀 가져가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한편 황영웅은 지난해 2월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하던 중 학폭 의혹이 불거지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어 거짓 경력 및 가정사 의혹 등이 추가로 폭로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황영웅은 학폭 논란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거짓 가정사와 거짓 경력 의혹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