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길기자
SK이노베이션 E&S가 국내 첫 민간주도 해상풍력사업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을 위해 정부,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한다.
SK이노베이션 E&S는 18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라남도 신안군 앞바다에 건설 중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 시운전 개시를 기념해 현장을 시찰하고, 풍력발전기 적치 현장을 둘러본 후 지자체 및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 현장 모습(제공=SK이노베이션 E&S)
이날 한 총리를 비롯해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김종률 국무조정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차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남재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등 정부 관계자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전남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에 건설 중인 96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로, 내년 3월 상업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작년 초 프로젝트 자체 신용만으로 별도 보증이 없는 순수 '비소구(non-recourse)'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에 성공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민간 투자가 본격화되면 향후 세계 최대규모(8.2GW 용량)로 조성될 전남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사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항만, 배후단지 등 해상풍력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가능해지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들도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발전소 주변 지역과 개발이익 공유를 통해 지역 상생을 실천하며 지역 항만을 고정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부분 기자재 및 공사 장비를 국내기업과 협력해 제작 및 활용함으로써 국내 해상풍력 산업 발전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현재 약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앞으로 매년 약 1GW씩 추가해 2025년에는 7GW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해상풍력 활성화는 에너지 안보의 기반을 든든하게 하고 전남이 신재생에너지 선도지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최초 민간주도 해상풍력 사업으로, 정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며 "국내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관련 산업 활성화, 지역경제 기여,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