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빌려드려요”… 산학협력 앞서가는 동의대 LINC3.0 사업단

대학·기업 미래 창출, 특허개발·기술이전

‘랩 렌탈’ 프로그램 통해 실무자 대학 상주

우수인재확보·연구과제수행→ 취업 연계

“대학을 빌려드립니다.”

동의대 LINC3.0사업단은 지난 8월 ㈜바이트사이즈, ㈜아진엑스텍, ㈜크리스틴컴퍼니 등 3개 기업에 랩 렌탈 참여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 랩 렌탈 프로그램은 기업의 실무자가 대학(Lab)에 상주하면서 교수 등 전문가와 함께 전문장비를 활용해 기술을 개발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이다. 기업은 기술혁신 역량을 키우고 대학은 인재 양성과 기술이전 등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동의대 LINC3.0사업단과 함께 2회에 걸쳐 동의대의 랩 렌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어떤 결실을 키우고 있을까?

동의대 LINC3.0사업단이 지난 8월 동의대 본관 2층 글로벌회의실에서 랩 렌탈(Lab Rental)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신발과 패션 관련 인공지능 R&D 전문 기업인 ㈜바이트사이즈는 동의대 도서관 건물 8층에 20여명의 인공지능 전문 연구개발 인원이 상주시키고 있다. 직원들은 Image Deep learning Lab(권순각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 교수)과 더불어 ‘신발 및 패션 산업 분야의 인공지능과 DeepTech 기술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진엑스텍은 동의대학교 정보공학관 4층에 디바이스R&D센터를 개소했다. RECS Lab.(지도교수: 옥승호 로봇자동화공학과)과 함께 지능형 로봇 및 디지털 트윈 분야의 산학공동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현재 이 산학공동 연구에 참여했던 여러 졸업생이 ㈜아진엑스텍에 취업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동의대 인공지능로봇연구소(소장 옥승호)는 앞서 2020년 7월 ㈜아진엑스텍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공계 분야 우수 인재 육성과 장학금 지원, 현장실습 지원, 동의대에 디바이스R&D센터 구축 및 운용 지원 등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

아진엑스텍은 당시 동의대 로봇?자동화공학전공 권혁준 씨와 대학원 석사과정 지능시스템공학과 이호민 씨 등 산학장학생 2명에게 장학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권 씨와 이 씨를 비롯해 로봇자동화공학과 백송훈, 김현수, 김동욱, 감지웅 학생 등은 졸업 후 아진엑스텍에 입사했다.

동의대 LINC+사업단(단장 이임건)과 인공지능로봇연구소(소장 옥승호)가 2020년 7월 ㈜아진엑스텍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동의대 정보공학관 4층에 디바이스R&D센터를 개소하고 있다.

2020년 7월 문을 연 동의대 디바이스R&D센터는 아진엑스텍 및 부산 인공지능 그랜드 ICT연구센터(소장 정석찬)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 지능화 혁신 융합기술 개발과 제조·로봇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로봇자동화공학과 옥승호 교수는 “디바이스R&D센터를 통해 아진엑스텍과 연구과제를 함께 수행하면서 학생의 실무능력 향상과 각종 공모전 수상, 우수논문 발표, 특허개발, 기술이전 등 성과를 창출했고 학생들의 프로젝트 운영 경험과 현장 맞춤형 직무역량을 강화시켜 지속적으로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랩 렌탈 프로그램은 기업 측면에서도 우수인재 확보와 연구과제 수행을 통한 특허개발과 기술이전의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아진엑스텍은 1995년 창업 이후 첨단 산업자동화 분야에 필요한 제어기 국산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모터 제어 전용 VLSI 칩(CAMC-계열)을 개발, 판매해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 분야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반도체 제조 공정, LED, LCD Display 공정, PCB/SMT 공정, Mobile, 자동차 제조 공정에 필요한 다양한 로봇 장비의 제어기를 국산화했다.

동의대 랩 렌탈(Lab Rental)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은 기술혁신 역량을 제고하고 대학은 인재 양성과 기술이전 등의 성과 창출하고 있다. 사진은 동의대 디바이스R&D센터.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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