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NAVER, 최대 실적에도 주가 뒷걸음…웹툰 분할상장 논란 여전

3분기 매출·영업이익 최대 기록했지만 주가는 하락세
'최수연 체제' 이후 반토막 수준에서 벗어날 기미 안 보여
나스닥行 네이버웹툰도 지지부진…'분할상장' 불만 여전

NAVER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후퇴했다. 웹툰 분할상장 논란은 여전하다.

NAVER는 8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11%(3800원) 내린 17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초반 최고 18만2800원(3.98%)을 찍은 NAVER는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NAVER는 이날 네이버는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난 2조71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38.2%, 전기 대비 11.1% 증가한 5253억원으로 분기별 사상 최대 규모를 이어갔다. 순이익은 530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8% 늘었다.

NAVER의 주가는 2022년 최수연 대표 취임 이후 반토막에서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매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인공지능(AI) 경쟁력과 수익 모델 확보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또한 올해 들어 나스닥에 상장한 네이버웹툰의 주가가 지지부진하면서 NAVER에 투자한 주주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내 기업 특유의 분할상장 논란이다. NAVER의 국내 증시 평가에서 사실상 네이버웹툰이 빠진 상황이다. 분할상장한 네이버웹툰 주가도 고전하면서 네이버웹툰의 최대주주인 NAVER의 네이버웹툰 지분가치의 하락으로 기업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스닥 종목명이 'WBTN(웹툰엔터테인먼트)'인 네이버웹툰은 공모가 21달러의 반토막 수준인 11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자본시장부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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