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환기자
정부부처 홈페이지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국방부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이 가해진 데 이어 환경부 등 정부부처 서버를 겨냥한 공격으로 홈페이지 등이 마비되고 있다.
6일 행정안전부 신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에 따르면 환경부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부처·기관의 서버가 디도스 공격을 받아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디도스 공격은 과도한 트래픽을 순간적으로 발생시킴으로써 정상적인 데이터 전송을 어렵게 만들어 웹페이지를 다운시키는 해킹 기술이다.
관리원 측은 "관리원이 관리하는 기관 중에 환경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아 장애가 생겨 대응 중"이라며 "서버를 차단해 방어하고 있는 상태로 복구는 됐지만 순간순간 안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환경부 웹사이트의 접속은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국방부 홈페이지에 대한 공격도 발생했다. 합동참모본부 홈페이지도 접속이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해 사이버작전사령부 등이 디도스 공격 진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국방부는 디도스 공격 주체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1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인한 사이버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 해킹 그룹 등에 의한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 보안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