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채은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류화현 위메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다.
지난달 10일 양사 대표와 구영배 큐텐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첫 소환 조사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10시 양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달 두 사람과 구 대표에 대해 사기와 횡령,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죄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검찰은 영장 재청구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기자단 티타임에서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특히 검찰청에 접수된 고소장이 108건, 경찰 송치가 43건으로 피해자가 150명 이상이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정산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 프로모션 진행해 판매자들의 매출이 급격히 올라가서 피해 커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