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준기자
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최종완결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과시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자축할 동안 한미 외교·국방 수장들은 북한군 파병 및 핵 위협 대응을 논의했다.
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총국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김 위원장은 "동종의 핵투발수단 개발에서 우리가 확보한 패권적 지위가 절대불가역이라는 걸 세계 앞에 보여주게 됐다"고 자평했다.
통신은 화성포-19형 미사일에 대해 '화성포-18형과 함께 운용될 최종완결판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고 소개하며 "국가 안전을 수호하는 제1의 핵심주력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공개한 발사 장면에서 화염의 색·형태 등을 고려할 때 고체연료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미 워싱턴에서는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열렸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ICBM 발사의 러시아 개입 여부를 묻는 말에 "개입한 징후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수일 내로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재확인했다"며 대응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