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29일 강기훈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국회 국정감사 불출석에 대해 비판했다.
천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음주 운전과 대통령의 봐주기 논란 중심에 있는 강기훈 행정관이 운영위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정직 상태로 업무 배제 상태이며, 해외 체류 중 일정 변경이 어렵다는 이유를 댔다"고 적었다.
천 의원은 "정직 상태로 업무 배제라면 공무로 해외에 체류 중인 것은 아닐 것"이라며 "놀러 간 것인가. 음주운전 형사처벌에 따른 슬픔을 달래려 힐링 여행을 간 것이냐"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6월 강 행정관은 한남동 부근에서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벌금 800만원의 약식 판결을 받았다. 2022년 7월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과 메신저를 주고받던 대통령이 '체리따봉' 이모티콘을 보내자 권 대행이 "강기훈과 함께"라는 문자를 입력한 게 알려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인적 쇄신을 요청한 대상 8명 중 강 행정관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의원은 "사기업 종사자도 아닌 대통령실 공직자가 공무도 아닌 해외 체류로 국감에 불출석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음주운전과 대통령의 봐주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라면 더욱 그러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찬대 국회 운영위원장과 양당 간사께 강기훈 행정관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와 고발을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며 "정진석 비서실장에게는 강기훈 행정관을 대통령실 국정감사 이전까지 귀국시켜 국감에 출석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