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수기자
대한전선이 해외 대규모 수주 소식에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대한전선 주가는 4일 오후 2시25분 현재 전날 대비 11.06% 오른 1만326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상승세를 시작해 최고 1만3780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소폭 조정을 받았다.
이날 대한전선은 대규모 수주 소식을 공시했다.
대한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과 총 8368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액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8440억원의 약 30%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지난 3일부터 2028년 4분기까지다.
계약 두 건 중 ‘NDC 373’ 프로젝트는 계약 금액이 4925억원 규모다. 현지에서 사용하는 가장 높은 전압인 400㎸(킬로볼트) 초고압 지중 전력망을 싱가포르 전역에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다른 한 건은 3443억원 규모로, 400kV급의 초고압 관련 케이블 시스템 디자인·설치·시공 등 ‘풀 턴키(Full-Turnkey)’ 방식으로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수주는 대한전선이 해외에서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