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EX 현장]대한항공, 무인기·군용기 개량 등 첨단기술 공개…'아태지역 최대 정비센터'

블랙호크 'UH-60' 개량사업
파일럿 대신 피격되는 '무인편대기' 공개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대한항공의 UH-60 특수작전 헬기 모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대한항공은 2일 충남 계룡대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다양한 무인기 플랫폼과 군용기 개량사업 등 각종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대한항공의 KADEX 부스에는 일명 '블랙호크(Black Hawk)'로 불리는 군용 헬리콥터 UH-60 실제 크기 모형이 전시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1991년 우리 군의 주력 헬기인 UH-60 기종을 국내에서 처음 면허 생산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성능개량과 정비를 꾸준히 수행하며 전문성을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항공은 UH-60 기종에 대한 기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당 헬기를 특수작전용으로 개량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와함께 다양한 형태의 무인기들도 함께 전시했다. 중고도 무인기, 인공지능(AI)협동 무인기, 다연장발사대를 기반으로 한 소형급 타격형 무인기의 실제 기체 등이 전시됐다. 저피탐 무인편대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등 다양한 플랫폼이 공개됐다.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대한항공의 소모성 무인 협동 전투기가 전시돼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이중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전투기와 함께 편대비행하며 적군의 미사일에 피격당할 경우, 전투기 대신 피탄돼 파일럿의 생명을 보호하는 에스코트 기능이 들어가있다. 전투기의 작전지역을 함께 비행하며 정찰하는 임무와 함께 내부 무장을 통해 적군을 공격하는 기능도 포함돼있다.

대한항공은 향후 우리 군의 전략급 무인기로 운영될 중고도 무인기 개발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해당 무인기는 고성능 감지기를 탑재해 10~13㎞ 고도에서 한반도 상공을 20시간 연속 실시간 감시 정찰할 수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대한항공이 개발에 참여했으며, 2023년 양산에 착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1979년부터 한국과 미국 군용기 5000대 이상을 창정비하고 성능개량을 수행한 아시아 태평양 최대 정비센터로 불린다"며 "앞으로 군용기 성능개량과 창정비, 무인기 체계종합업체로서의 비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획취재부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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