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부산시교육청이 실제 사고 상황의 간접 체험을 통해 근로자의 상황 대처 능력을 키워줄 가상현실(VR) 활용 안전교육에 나섰다.
시 교육청은 지난달 30일 부산교육연구정보원 세미나실에서 시설관리 공무원·실무원 5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가상현실(VR) 활용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 처음 운영한 가상현실 교육은 장소·시간 등 물리적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근로자들에게 위험 상황을 반복적으로 간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받는다.
이날 교육은 현장에서 실제 발생한 빈도가 높은 사고사례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벌목 작업(벌도목 깔림 사고) ▲사다리 작업(추락 사고) ▲밀폐공간 작업(질식사고) 등 다양한 사례를 가상현실로 체험했다.
이어 안전보건 관리공단 전문 강사가 나와 ‘주요 재해 유형과 예방 대책’, ‘절대 안전의 3대 원칙’ 등도 알려줬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가상현실 교육을 통해 근로자들의 위급상황 대처 능력을 키우고 안전 경각심을 고취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시 교육청은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근로자 맞춤형 안전교육뿐만 아니라 의료 서비스 제공, 비상 구급함 보급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현장 근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우리 교육청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